금감원은 왜 NH투자증권을 안 불렀나[돈앤톡]

입력 2022-06-28 17:46   수정 2022-06-28 18:1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권역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이 자리에 국내 대형 증권사 중 한 곳인 NH투자증권의 정영채 사장은 보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복현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이 원장 취임 이후 증권사·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와 처음 대면하는 상견례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이복현 원장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증권사 9개사(미래·한국·삼성·KB·키움·신영·이베스트·SK·JP모간), 운용사 7개사(신한·한화·우리·다올·마스턴·DS·이스트스프링) CEO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 명단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국내 대형 증권사 중 한 곳인 NH투자증권의 수장이 금감원장과의 첫 간담회에 등장하지 못한 것이다. 또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도 초청되지 못했다.

NH투자증권 측은 금감원으로부터 참석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모든 회원사 CEO들의 일정 등을 고려해 참석자를 정했다고 답변했다. 정 사장이 개인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인지 금감원에서 정 사장은 부르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사실 여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이 원장은 이날 "펀드 상시 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고 펀드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 감시 체계를 견고히 해 제2의 사모펀드 사태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사모펀드 관련해서 개별 단위 펀드 사건들은 다 종결되고 이미 넘어간 걸로 이해했지만 사회 일각에서 문제제기가 있는 것도 안다"며 "시스템을 통해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사태의 사건들이 이미 대부분 종결된 상태이지만 증권사 CEO 최종 징계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2020년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인 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윤경은 전 KB증권 사장, 나재철 전 대신증권 사장은 직무정지,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문책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정영채 사장 역시 지난해 3월 문책경고 처분을 받았다.

다만 이들 CEO의 최종 징계안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CEO 제재 수위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지난 3월 금융위는 금융사의 내부 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관련한 제재안 대해서는 충분한 추가 검토를 거친 뒤 심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금감원 관련 이슈가 있는 증권사 CEO는 나중에 말이 나올 수 있어 부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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