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효창동 고밀개발…스카이라인 바뀐다

입력 2022-06-28 17:15   수정 2022-06-29 00:36


대통령실 이전 등으로 서울 강북의 중심지로 떠오른 용산 일대 도심 재개발 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원효로1가에 이어 효창동 일대도 역세권 고밀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3300가구 공급이 추진된다. 이들 구역은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용적률을 높여 고밀개발하는 동시에 공공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파1구역과 청파2구역도 재개발을 통해 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주변 스카이라인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대부분 정비구역 지정을 앞둔 초기 단계지만 도심 정비사업 활성화에 나선 정부 정책에 힘입어 사업 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효창동 일대에 3300가구 공급 추진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는 다음달 18일까지 ‘효창동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의 주민 공람을 한다. 해당 구역은 용산구 효창동 5의 307 일대로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이다. 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 인근 9만332㎡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 438% 이하를 적용한 고밀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역세권 도시정비형재개발은 민간 사업자가 사업을 신청하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적용해 주고, 완화된 용적률의 절반은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당 구역은 효창공원앞역 1차 역세권에 포함돼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효창동 일대에는 지상 35층, 3342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조합과 일반분양 1938가구, 공공임대 858가구, 임대주택 502가구, 기부채납 44가구가 공급된다.

앞서 지난달엔 용산 일대 첫 역세권 사업으로 ‘원효로1가 역세권 재개발 정비계획안’이 주민공람을 마치고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해당 구역도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6호선·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 역세권(승강장 경계로부터 350m 이내)에 속해 있다. 이곳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479%를 적용해 지상 35층, 3316가구의 새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체 공급물량의 34.5%인 1400여 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원효로·청파동 일대도 사업 속도 높여
청파동 일대 재개발 사업도 올 들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인접해 있는 청파1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다. 이곳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데다 주차난 등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2005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됐다. 하지만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제로 오랜 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2015년 이후 서울에서 신규로 추진하는 첫 재개발 사업지다. 기존 구역(2만7000㎡)보다 면적을 늘려 3만2000㎡에 지상 25층, 7개 동, 696가구(공공주택 117가구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바로 옆 구역인 청파2구역도 서울시가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정비계획을 마련 중이다.

효창동 인근 공인중개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함께 용산정비창 개발, 용산공원, 서울역북부역세권 등 용산 일대 개발 호재가 줄줄이 예정된 데다 민간 재개발사업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어 이 같은 속도라면 대부분 연내 정비구역 지정까지는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심 생활 인프라까지 갖춘 역세권 주변에 들어서는 데다 전체 규모도 9000가구에 달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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