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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데이터 손에 쥔 머스크…인수 향방 가를 '단서' 잡나

입력 2022-06-29 10:23   수정 2022-07-21 00:02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자사의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가짜계정 수가 공식집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트위터 인수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트위터가 데이터 및 접근권을 머스크에게 제공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머스크는 하루에 수억개가 올라오는 트윗 현황을 실시간으로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단 계정의 IP주소, 전화번호 등 정보까지는 포함되지 않는다.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던 머스크는 트위터의 가짜계정 수를 문제삼으며 인수를 보류 중이다. 그는 트위터의 가짜계정 수가 전체의 20%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트위터는 전체의 5% 미만이 가짜계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가짜계정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트위터가 제공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내 왔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의 가짜계정 수를 빌미로 삼아 트위터 인수가를 깎는 재협상을 시도하거나 인수 자체를 철회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머스크가 제안한 트위터 인수가는 440억달러다.

그러나 데이터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로부터 데이터를 받았다 해도 가짜계정 수를 실제로 확인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트위터가 제공한 자료가 워낙 방대해서다. 트위터는 가짜계정을 가려내는데 자사의 고유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라훌 텔랑 하인즈대 교수는 트위터의 데이터 양에 대해 “보통 회사라면 감당 못할 수준으로 방대하다”며 “머스크는 분석 작업을 한 달 만에 끝낼 만큼 많은 데이터과학자를 고용할 수 있긴 하겠지만, 어떻게 분석할지는 분명치 않다”고 했다.

트위터의 가짜계정 비율과 관련해 머스크가 트위터 측과 다른 숫자를 뽑아낼 가능성이 상당하긴 하지만, 이를 빌미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취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데이터 양이 워낙 방대하고 데이터 분석 방법도 다양할 수 있어서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가짜계정 비중이 트위터의 공식 추정치보다 크다고 주장해도 이를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원확인회사 AU10TIX의 캐리 오코너 콜라자 CEO는 “머스크가 여러 반론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만큼 확신 가능한 수치를 확보하는 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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