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난' 아워홈 주총…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 졌다

입력 2022-06-30 13:06   수정 2022-06-30 14:09


'남매의 난'에서 패배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신규 이사 선임 시도가 무산됐다. 구 전 부회장이 소집해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그가 제기한 새 이사 선임 및 이사회 교체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재계에선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분쟁이 일단락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풀이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이 제안한 신규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은 출석 주주의 과반수 반대로 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구 전 부회장 측 대리인이 참석했고,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부회장은 앞서 동생인 구지은 현 부회장과 구미현·구명진 세 자매가 선임한 이사 21명을 해임하고, 본인 등 신규 이사 48명 선임을 목적으로 한 임시 주총 소집을 요청했다. 아워홈이 임시 주총 개최를 거부하자 구 전 부회장 측은 법원에 임시 주총 허가를 요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날 주총이 개최됐다.

구 전 부회장의 이사진 교체 요구에 대해 재계에선 본인에게 우호적인 이사진을 선임해 원활한 지분 매각을 위해서 또는 지난해 6월 구지현 부회장이 확보한 경영권을 가져오려는 포석이란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임시 주총에서 이사 교체 안건 등 구 전 부회장의 시도가 무산되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분쟁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아워홈은 창립자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이 38.8%로 1대 주주이며 삼녀 구지은 부회장이 20.6%를 들고 있다. 차녀 구명진 이사(19.6%)와 장녀 구미현(19.2%) 등 세 자매가 나머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세 자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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