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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빼면 한 건도 계약 못해"…거래절벽에 중개업소 '비명'

입력 2022-07-03 11:41   수정 2022-07-03 13:51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거래 절벽'이 지속되면서다.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아도 되는 아파트 교환, 증여, 직거래 등이 느는 점도 공인중개사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5만5987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해당 기간 가장 적었다.

올해 매매 건수는 지난해(31만5153건)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같은 기간 7917건으로, 작년(2만5천159건)의 3분의 1에 그쳤다. 서울과 비슷한 매매 추이를 보이는 경기 아파트 시장 또한 지난 5월(5755건)에 전달(6674건)의 매매 건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집값 급등으로 대출·세제 등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된 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과 올해 들어 더욱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가 중첩된 결과다.

아파트 매매가 끊기다시피 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부동산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교환, 증여, 직거래, 임대차 재계약 등의 특이 거래가 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적으로 아파트를 교환한 거래 건수는 207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 5월 서울아파트 증여 건수는 830건으로, 작년 7월(1286건) 이후 최다 수준이다.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는 매매는 없고 임대차 계약만 한 두 건 성사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작년 10월부턴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도 낮아진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공인중개사 개업은 감소세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인중개사 개업은 1월 1993건, 2월 1480건, 3월 1499건, 4월 1415건, 5월 1253건으로, 대선이 있던 지난 3월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감소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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