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최대 위기…파티게이트 이어 거짓말

입력 2022-07-06 17:14   수정 2022-08-05 00:03

‘파티 게이트’로 불신임 투표를 치렀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가 또 한 번 실각 위기를 맞았다. 최근 불거진 인사 논란에 석연치 않은 해명을 늘어놔서다. 3명의 장관이 총리를 비판하며 사임했다.

5일(현지시간) 존슨 총리는 과거 성 비위를 저지른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을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한 건 잘못한 일이라고 국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핀처 의원은 지난달 30일 술에 취해 남성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원내부총무직에서 물러났다.

핀처 의원이 2019년 외무부 부장관을 지낼 때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사건을 존슨 총리가 알면서도 지난 2월 당의 원내부총무로 임명했다는 지적이다. 이후 총리는 보고받았지만 기억을 못 했다고 하는 등 입장을 바꾸면서 변명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결국 이번에 성 비위 사건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총리의 사과문 발표가 공개된 뒤 리지 수낙 재무부 장관,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 윌 퀸스 아동가족부 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하위 관료들도 사퇴 행렬에 동참했다. 빔 아폴라미는 보수당 부의장직에서 물러났고, 알렉스 초크 법무부 차관도 사임했다. 자비드 장관은 사임 발표문을 통해 “존슨 총리를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존슨 총리를 불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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