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제시에도 일손 부족해" 호주 청소업체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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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7-06 23:07   수정 2022-07-06 23:09

"연봉 1억 제시에도 일손 부족해" 호주 청소업체 '구인난'


호주의 한 청소업체가 구인난이 극심해지자 연봉을 1억원까지 제시했으나 여전히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3일(현지 시각)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의 청소업체 '앱솔루트 도메스틱'은 직원을 구하기 위해 연봉을 1억 가까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소회사의 담당자 조이 베스는 "아무도 청소 일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급여를 올려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주 전 시급을 35호주달러(약 3만1000원)에서 45호주달러(약 4만원)로 인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하루 8시간 일주일에 5일 일할 경우 경력이 없는 청소부가 9만3600호주달러(약 8300만원)을 벌게 된다는 뜻이다.

조이는 "급여를 올리자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며 "이제야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는 "2021년 중반 이후로는 청소부 고용이 쉽지 않았다"며 "시드니 본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청소부를 아예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청소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정부에 "외국인 학생들의 근무 시간을 늘려달라"고도 요구하고 있다.

앱솔루트 도메스틱뿐만 아니라 다른 청소업체들도 청소부 고용을 위해 급여를 올리고 있다.
'어반 컴퍼니'는 시급으로 원래 35호주달러를 줬지만, 현재는 40호주달러(약 3만5000원)에서 54.99호주달러(약 4만9000원) 사이로 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얼마나 빨리 청소하느냐에 따라 시간당 최대 60호주달러(약 5만3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풀타임으로 근무할 경우 12만4800호주달러(약 1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는 대학을 졸업해 일반 회사에 다니는 이들이 받는 초봉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호주에서 대졸자의 연봉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6만~7만5000호주달러 정도다.

창문 및 배수구 청소업체인 '거터 보이'는 최대 50호주달러(약 4만4000원)의 시급을 제공해 1년에 10만4000호주달러(약 9200만원)의 급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호주 내 많은 청소 업체가 1억원 안팎의 연봉을 제시하며 열을 올리고 있지만 청소부 구인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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