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엽산 농도 짙을수록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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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7-06 22:47   수정 2022-07-06 22:48

"혈중 엽산 농도 짙을수록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 감소"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비타민 B9)을 충분히 섭취하면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고(高)중성지방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 가운데 10% 정도가 고중성지방혈증을 앓고 있다.

최근 이혜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여성 2,823명을 대상으로 혈중 엽산 농도와 고중성지방혈증 발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개인의 혈중 엽산 농도를 기준으로, 연구 대상 여성을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혈중 엽산 농도가 가장 낮은 1그룹(5.7ng/mL 미만)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혈중 엽산 농도가 짙을수록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 특히 혈중 엽산 농도가 3그룹(8.0∼10.8ng/mL) 여성의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은 1그룹 여성의 0.6배였다.

연구팀은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200㎎/dL 이상이면 고중성지방혈증으로 진단했다.

이혜준 교수는 “혈중 엽산 농도가 짙을수록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따.

엽산(비타민 B9)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비타민 B군의 일종이다. 체내에서 DNA 합성, 아미노산 합성, 적혈구 형성에 관여한다. 특히, 임신 전 여성에겐 태아의 신경관 결손 예방 등 기형 예방을 위해 섭취가 권장된다.

엽산은 녹황색 채소를 비롯한 각종 채소, 과일, 콩, 곡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엽산은 식품만으로 섭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채소는 저장 후 3일이 경과하면 엽산의 70%가 자연 소실되고 조리 시 95%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엽산은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혜준 교수는 “아미노산 일종이자 우리 몸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세포 독성 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의 과도한 축적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며 “호모시스테인을 메티오닌(아미노산 일종)으로 바꿔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혈중 엽산 농도를 높이는 것이 동맥경화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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