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12일 08: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유박스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996만5111주이며 이중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맡았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공항, 항만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설치된 얼굴인식 출입국 심사대는 모두 이 회사의 제품이다.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2을 비롯해 김포, 김해, 제주, 양양, 대구 공항 등 국내 모든 공항과 인천항, 부산항. 평택항 등의 자동출입국 심사대에 씨유박스의 시스템이 설치돼있다.
씨유박스는 공항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 처리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해 얼굴 인식률을 높였다. 초기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외국산을 사용했지만 2019년부터 독자 기술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얼굴인식 시스템의 정확도는 99.8%로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의 정확도(94.9%)보다 높다. 기술력이 쌓이면서 세종청사를 비롯해 과천, 서울, 대전청사 등 정부 4대 청사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대기업의 사옥 출입관리 시스템과 아파트 단지 출입 시스템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접촉이나 지문인식 방식보다 간편하고 보안이 뛰어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면인식 기술은 눈썹의 간격, 얼굴 뼈의 돌출 정도 등 얼굴에서 60여 곳을 분석해 본인을 확인한다. 지문인식 등 다른 생체인증 수단과 달리 비접촉식이고 동시에 다수의 인원을 판별할 수 있다. 모방, 복제, 위조 등이 쉽지 않고 도난, 분실의 염려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코로나19로 해외 수출 계약이 무산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실적이 회복세다. 지난해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년대비 21.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6억원, 당기순손실은 17억원으로 적자 상태다.
회사 측은 휴대수하물 보안 솔루션과 AI데이터관리, 빌딩 출입보안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권과 본인의 얼굴을 최초 한번 등록하면 출입국 절차를 단축해주는 원아이디 사업이 전세계 공항으로 확산되는 것도 호재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시장은 지난해 2억6000만 달러에서 2023년엔 4억7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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