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 무개념 수영장 논란…입주민 "무지한 행동 사과"

입력 2022-07-11 16:30   수정 2022-07-11 16:35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 공용공간에 대형 수영장을 무단 설치한 입주민이 결국 사과했다.

입주민 A 씨는 11일 커뮤니티에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던 무지한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발생시키게 됐다"면서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A 씨는 사과문을 통해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인해 전국 인터넷카페, 포털사이트에 불명예스러운 내용으로 게시돼 입주민의 공분을 산 점,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부모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됐고 등교를 무서워 할 정도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입주민 여러분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를 부탁드리며 아파트 게시판에 저의 무례한 댓글로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했다.



A 씨는 배수구 관련 제반 문제들에 대해서도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도록 관리소장님 외 입주자대표회의와 소통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탄에 있는 아파트 1층 공용공간에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한 모습이 공유돼 공분을 샀다.

바람을 넣어 미끄럼틀과 수영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놀이기구의 높이는 1층 창문보다 높았다. 가정에서 호스를 직접 연결해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입주민들이 잇따라 관리사무소에 항의해 직원이 철거를 요청했지만, A 씨는 요청을 곧바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수영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많은 물이 버려졌고 하수구가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잔디밭이 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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