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침체 가능성 완화와 고강도 긴축 우려 사이 혼조

입력 2022-07-11 09:15   수정 2022-07-11 09:16



코스피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킨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영향으로 상승출발했지만, 공격적인 통화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와 실적 시즌을 앞둔 관망심리에 하락전환했다.

11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9포인트(0.12%) 내린 2347.82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6.28포인트 높은 2357.43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이내 힘이 빠지며 하락전환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4억원 어치와 63억원 어치의 주식을 파는 반면, 개인은 346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따. 프로그램 매매는 39억원 매도우위다.

미 노동부가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2000명 증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만명을 큰 폭으로 웃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다.

다만 경제지표의 호조는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46.40포인트(0.15%) 하락한 31,338.1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4포인트(0.08%) 떨어진 3,899.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6포인트(0.12%) 오른 11,635.3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Fed가 고강도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미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 현대차, 삼성SDI, 카카오는 오르고 있지만, LG화학, 네이버(NAVER), LG에너지솔루션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주요 업종은 대체로 하락세다. 의료정밀만 2% 이상 오르고 있다. 하락 업종 중에서는 운수창고, 건설업, 화학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2포인트(0.20%) 내린 764.9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629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0억원 어치와 5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씨젠이 3% 넘게 오르고 있다. HLB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등 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스튜디오드래곤 등 게임·콘텐츠 종목은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0.25%) 내린 달러당 1297.09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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