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유비온, 코스닥 이전상장 닻 올렸다

입력 2022-07-12 18:06   수정 2022-07-13 09:00

이 기사는 07월 12일 18: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듀테크(교육기술) 기업 유비온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유비온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주관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는다.

유비온은 2000년 예지네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회사다. 초기에는 오프라인 학원의 강의내용을 녹화하여 제공하다 점차 주요 기업과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B2B 기업 교육 서비스와 온라인 금융·경영·회계 교육 브랜드 ‘와우패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현재 와우패스와 원격평생교육원, 사이버연수원, 내일배움카드, 디지털 교육센터 등 이러닝(E-Learning)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실적 성장세를 견인하는 건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납품 및 서비스하는 에듀테크 사업이다. 유비온은 2016년 에듀테크 센터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에듀테크 기업으로 변신은 꾀했다. 이에 지난 2018년 전체 매출의 17% 수준이었던 에듀테크 사업 매출은 지난해 62%로 높아졌다. 반면 이러닝 사업 비중은 77%에서 38%로 낮아졌다.

대학 LMS(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인 에듀테크 플랫폼인 ‘코스모스’가 대표적인 에듀테크 서비스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자는 시기에 맞춰 ‘EBS 온라인 클래스’와 오픈형 학습 플랫폼 ‘하이디’ 등을 개발했다.

2018년부턴 해외 교육시스템 구축사업에 뛰어들며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에 대학교 학습관리시스템을 공급했다. 대학, 기업, 공공기관, 공교육, 사교육 등으로 세분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에듀테크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이 가속화될 시장으로 꼽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2019년 196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2025년 485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유비온 역시 국내를 벗어나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SaaS(웹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 총 9개국 내 10건의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해외 수주액은 144억원으로 국제개발협력(ODA) 교육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임재환 유비온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32.0%를 보유하고 있다. 아주IB투자 12.4%, 한국산업은행 10.9% 등이 주요 주주다.

코로나19를 맞이하면서 실적은 빠르게 좋아졌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81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이사는 “주력 사업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신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회사의 가치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 회사의 핵심 전략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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