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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 걸린 JC파트너스의 ‘보험업 혁신’ 구상 [PEF 업계는 지금]

입력 2022-07-17 11:22   수정 2022-07-18 09:06

이 기사는 07월 17일 11: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보험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해 활력을 불어넣으려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의 시도가 난관에 부딪혔다. 손해보험·생명보험·보험판매를 아우르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완성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급제동에 직면해서다.

18일 PEF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지난 4월부터 금융당국을 상대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14일 투자회사인 MG손해보험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게 화근이다. 과도한 처분이라 판단한 JC파트너스는 즉각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당장은 MG손보를 정상 경영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제기한 ‘지정 취소’ 청구 본안소송 결과에 따라 심각한 손실을 볼 위험에 처했다.

JC파트너스 측은 MG손보의 부실 금융기관 지정이 “자산 부채 현황을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적용한 과도한 처분의 결과”라며 억울해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자산’에만 적용했는데 ‘부채’에도 적용하면 지정 요건을 피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본안소송에서 법원이 JC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당초 계획했던 보험사 가치 개선 작업엔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위가 별개로 KDB생명보험의 대주주 변경 승인도 내주지 않고 있어서다. 2020년 4월 MG손보를 인수한 JC파트너스는 같은 해 12월 KDB생명보험을 인수했다. 관련 투자를 위해 3500억원 규모 PEF도 설립했다.

올해 초 보험판매업체인 리치앤코까지 인수한 JC파트너스는 다양한 혁신 작업을 통해 투자 회사들의 건정성과 가치를 모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었다. △유상증자를 통한 KDB생명 자본확충 △판매사를 활용한 ‘제·판 분리’(보험상품 제조와 판매 조직의 분리) 이슈 대응 △재보험을 활용한 보험회사 건전성 개선 등을 계획했다.

일각에선 금융위의 대주주 변경 승인 지연과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묶어 ‘MG손보의 재무건정성부터 개선하라’는 압박의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먼저 인수한 MG손보의 재무건전성을 해결하지 못한 회사에 KDB생명 대주주 자격까지 내줬다가 자칫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승인을 늦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C파트너스는 일본의 종합금융그룹 오릭스에서 한국 투자를 담당한 이종철 대표가 2018년 독립해 세운 신생 운용사다. 이 대표는 오릭스 시절 총 14건 1조2000억원을 한국 자산에 투자한 뒤 총 2조3000억원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IRR)은 36%로 집계하고 있다. 독립 이후엔 총 13건 1조200억원 규모 투자를 완료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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