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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 죽었다"…폭염 속 15시간씩 방치

입력 2022-07-17 14:53   수정 2022-07-17 15:09


휴가철을 맞아 애견호텔 등에 반려견을 맡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애견호텔 측의 관리 소홀로 반려견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네이트판에 따르면 청주에 거주 중인 A씨는 반려견 골든리트리버 퐁당이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남겼다. A씨는 지난달 22일 애견 카페 겸 호텔에 반려견 골든리트리버 '퐁당이'를 맡겼고, 4일 만에 퐁당이는 죽었다.

A씨는 "퐁당이가 죽고난 후에도 사과 한 마디 없이, 오히려 잘못 없다고 큰소리를 쳤다"며 "앞으로는 이런 끔찍한 일이 두 번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용기내서 처음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애견호텔 측이) 대형견이 이용할 수 있고, 산책도 시켜준다고 홍보하기에 전문시설에 맡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 믿고 맡겼다"며 "아이들이 노는 곳은 보여줘도 잠자는 곳은 직접 안 보여줬다. 사진상으로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견호텔로 달려간 A씨는 반려견이 잠자는 환경이 너무 처참하고 열악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34도까지 치솟는 날씨였는데 외부와 연결돼서 열을 받기 쉬운 구조였다"며 "환기도 안 되는 다용도실 같은 곳에 에어컨 하나 없이 문을 닫은 채, 그 안에서도 시멘트 칸막이로 된 좁은 공간에 칸막이 유리문을 한 번 더 닫고 아이를 매일 15시간씩 방치한 채 퇴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시간 이외에는 상주하는 직원도 없으면서 잠자는 곳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통화할 때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했음에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도 않고, 그 어떠한 응급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죽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애견호텔은 관련 법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견이 자는 공간에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과 넉넉한 크기의 케이지, 그리고 이렇게 24시간 관찰할 수 있는 CCTV가 필요하다.

A씨는 "가족들에게 변명과 거짓말을 일삼고 오히려 본인들은 잘못한 게 없다고 큰소리치는 사장과 직원들 태도에 정말 분노가 치솟는다"며 "저희가 애지중지 키워 콧물만 나도 병원에 데려가던 아이라 최근까지 병원 진료기록이 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방치해서 더위 많이 타는 골든리트리버가 탈수로 죽은 게 분명해 보이는데도 같이 잠잔 진돗개는 멀쩡하다며 아이가 병 있던 것 아니냐, 부검해보라 하며 미안한 기색은커녕 되려 저희에게 책임 전가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청주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애견호텔 측의 홍보와 설명을 전적으로 믿고 맡겼다. 그가 반려견 퐁당이를 맡긴 애견호텔은 지역 내에서 입소문을 탄 곳이었다. 카페 목욕 유치원 미용 분양상담 등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애견호텔 중에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24시간 상주하면서 운영해주는 곳도 있고 제대로 운영되는 시설도 많다. 그런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면서도 "이런 잘못된 업체가 사라지고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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