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그라스울 생산량 2배 확대…무기단열재 시장 선도

입력 2022-07-19 17:57   수정 2022-07-19 17:58

KCC가 그라스울 생산능력을 대폭 강화해 건축법 개정으로 확대될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고자 나선다.

KCC는 최근 경북 김천과 강원도 문막에 있는 그라스울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김천 공장에는 기존 1호기에 더해 2호기를 새로 증설하며, 문막 공장은 기존 1호기의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각각 내년 10월과 내년 3월 완공해 그라스울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증설 투자로 약 8만 톤가량 생산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생산량의 약 11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번 증설 투자는 건축법 개정으로 향후 확대될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게 KCC 측 설명이다. 복합소재의 심재까지 준불연 이상의 성능 확보하는 등 건축물 마감재와 단열재의 화재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3일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샌드위치 패널에는 스티로폼(EPS)이나 우레탄 등 유기단열재가 많이 사용됐는데, 물류창고 화재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우수한 화재 안전성을 지닌 무기단열재로의 시장 개편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이 전체 단열재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국내의 경우 샌드위치 패널 시장에서 유기단열재가 80%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셈이다.

또 신규 호기 증설 및 기존 호기의 생산능력 확대로 생산량이 증가하면 단위 생산당 고정 생산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 보완으로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대란과 인플레이션 국면, 소재 자체의 가격 부담을 일정 부분 완화해 시장의 충격을 덜어줄 수 있다.

KCC 관계자는 “그라스울을 비롯한 무기단열재 시장은 단순한 사업 논리의 영역을 넘어선 생명과 안전논리의 영역”이라며 “KCC는 국내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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