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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도저히 못 살겠다"…부자 1만명 '탈출 러시', 왜?

입력 2022-07-19 21:47   수정 2022-07-19 22:08


중국 부자들이 숨 막히는 '코로나 제로' 정책에 질려 중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이민 컨설팅업체 헨리&파트너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이민하는 중국인 부자 수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수시로 봉쇄돼 일상이 파괴되자 중국 탈출을 결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민 컨설턴트와 변호사들은 지난 3월 하순부터 두 달여 동안 상하이가 봉쇄된 시기에 이민 문의가 전년 동기보다 3~5배 늘었다고 밝혔다.

상하이에서 고급 레스토랑 2곳을 운영하는 해리 후(46)씨는 최근 레스토랑 지분을 2000만위안(약 39억원)에 정리하고 이민 준비에 나섰다.

또 중국 대형 비디오게임 회사 XD의 공동 창업자 황이멍(40)도 최근 회사 내부 메모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해외로 이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 탈출이 쉬운 일은 아니라도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당국이 이민 관련 규제를 명시적으로 강화하지는 않았지만, 변호사들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 새 이민 여권 처리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서류 요구 사항도 더 까다로워졌다.

해외 송금 역시 과거에는 스와프 계약 등의 방식으로 부자들이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게 일부 가능했지만 이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2020년 말부터 비필수적인 여행을 사실상 금지했다.

또 지난 5월 중국 공안부 산하 이민관리국은 불필요한 출국 여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출입국 서류 승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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