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5% 상승…'美 금리 1%P 뛰지 않을 것' [오늘의 유가 동향]

입력 2022-07-19 08:50   수정 2022-07-30 00:02


국제 유가가 18일(현지시간)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주 기준금리를 1%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강(强) 달러가 주춤해진 결과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9월물 기준)은 전 장보다 5.1%(5.11달러) 오른 배럴당 106.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8월물)도 전 장보다 5.1%(5.01달러) 상승한 배럴당 102.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지난주 말 Fed 위원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폭이 0.75%포인트가 될 확률이 높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8시 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26~27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확률을 70% 가량으로 보고 있다. 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의 원인 중 하나다. 원유는 미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실질 유가를 끌어올리게 되고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원자재 컨설팅 회사인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이날 국제 유가 상승은 달러화 약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에너지회사 가스프롬이 일부 유럽 고객사들에 앞으로도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시사했다는 보도도 이날 국제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가스프롬은 특별한 상황 때문에 가스 공급 의무 이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가스프롬이 앞으로도 유럽에 가스 공급량을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러시아산 가스 공급량이 줄어 원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했지만 원유 증산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점도 이날 국제 유가 동향에 반영됐다. 그 동안 반정부 시위대가 유전 및 원유 터미널을 점거하면서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어온 리비아가 수출 재개 계획을 밝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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