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고객 맞춤형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넘버원 금융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의 트래픽(Traffic), 타임 셰어링(Time-Sharing), 트랜잭션(Transaction)의 3T가 핵심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오래 머물며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의미다. 콜봇·챗봇과 연계된 금융서비스는 물론 헬스케어와 부동산 자동차 통신 등의 비금융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융복합 디지털 플랫폼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B금융은 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앱을 중심으로 핵심 서비스를 고객 편의 관점에서 통합, 재편성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거래 속도를 개선한 게 대표적이다. 장애 발생 시에도 필수 거래가 가능하고 향후 채널·서비스가 늘어나더라도 KB스타뱅킹의 속도와 안정성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도로 했다. KB부동산과 KB차차차, 헬스케어 등 비금융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금융과 생활도 연결하고 있다.KB금융은 KB스타뱅킹을 통해 계열사 주요 서비스와 자산관리, 투자정보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B모바일인증서 통합인증으로 KB증권과 KB카드, KB손해보험 등 계열사 앱 간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그룹 플랫폼 생태계도 구축했다. KB스타뱅킹은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 로그인 기능을 제공하고 별도 로그인 절차 없이 빠른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앱 실행 시 나오는 홈 화면을 개인화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KB증권의 모바일증권거래시스템(MTS) ‘마블(M-able)’은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오픈해 소액 투자자는 물론 해외주식 매매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원화를 기준으로 소수점 단위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 방식을 통해 고가의 미국 주식들도 ‘1000원 단위’의 소액으로 살 수 있도록 했다.마블은 해외주식 매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미리 달러로 환전하지 않아도 원화로 해외주식을 살 수 있고 매매 시 환전 수수료도 없는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원마켓의 이달 가입계좌수는 135만계좌를 넘어서며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KB증권은 또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 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와 주식거래를 접목시킨 ‘마블 미니(M-able mini)’를 출시해 투자에 대한 길잡이가 필요한 사회초년생들을 적극 공략 중이다.
올해 1분기에 KB금융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2분기 이후부터 계열사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고객군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임직원 건강관리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와 금융 상품 연계 건강관리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사업도 확대한다.
KB차차차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넘어 토탈 카라이프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차테크는 자동차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고객의 개인 신용정보 및 보유중인 차량 정보를 분석해 차량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자산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구매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차량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보유 차량의 시세와 리콜정보, 정기검사일 등 차량 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의 금융자산 및 자동차 자산의 통합 조회 서비스는 물론 KB캐피탈의 저금리 대환대출 금융 상품정보도 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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