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대중 무역적자…이달들어 벌써 15억달러

입력 2022-07-21 11:43   수정 2022-07-21 11:46


관세청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81억2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 4~6월 3개월 연속 월간 기준 무역적자가 발생한 데 이어 4개월 연속 적자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수출액은 372억4500만달러, 수입액은 453만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81억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계 적자는 184억58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이 14.5% 늘었지만 국제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입이 25.4%로 더 크게 늘며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수입 증가는 원유(전년 동기 대비 107.5%), 석탄(148.9%), 가스(43.1%) 등이 이끌었다. 반도체제조장비(-10.3%), 승용차(-17.6%), 무선통신기기(-19.5%)등 분야에선 수입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15억3900만달러 적자다. 지난달 같은 기간(13억1900만달러 적자) 및 두 달 전 같은 기간(6억1300만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갈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상황이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처음이다. 월간 기준 대중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은 1994년 8월 이후 약 28년 만에 처음이다.

무역수지 악화는 물동량 악화로도 나타났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 화물처리량은 전년 동기(3억9417만t) 대비 5.1% 감소한 총 3억7398만t(수출입화물 3억1489만t, 연안화물 5909만t)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물동량 감소의 원인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지역 봉쇄에 따른 글로벌 교역의 차질, 주요 원자재(원유, 석유제품 등)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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