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은 '이루기 위해 즐기는 투쟁- 풀파워업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기자회견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개최된다.
공동성명은 네이버 본사와 계열사의 노동자들까지 조합원으로 뒀다. 공동성명은 기자회견에서 엔테크서비스·엔아이티서비스·그린웹서비스·인컴즈·컴파트너스 등 네이버 계열사 5곳의 단체행동 방향성과 향후 대응 계획 등을 알린다. "네이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열사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앞서 공동성명은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5개 계열사에 대한 공통 요구안을 들고 각각 사측과 4∼8개월 동안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과정에서 공동성명은 현재 본사 초봉의 50∼60%에 불과한 이들 계열사 신입 직원 연봉을 10% 인상하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사 전담 기구 설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일부 단체 협약 사항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혀 교섭이 결렬됐다고 공동성명은 전했다.
공동성명은 지난 14~15일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5개 계열사에 대한 쟁의행위에 나서기로 했다. 기자회견에는 서승욱 크루 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지회장, 이해강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수도권지부 한국애보트지회 지회장 등이 참석한다. 공동성명 관계자는 "이번주 온라인으로 이뤄진 쟁의에 대한 경과 보고를 하고 최고 수위 쟁의인 파업을 포함한 집단행동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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