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김한민 감독 "이순신 드라마도 준비중"

입력 2022-07-21 17:52   수정 2022-07-21 23:29

“10년을 계획하고 시작한 ‘이순신 영화 3부작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다. 이제는 이순신 드라마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싶다.”

영화 ‘명량’ 이후 8년 만에 ‘한산: 용의 출현’을 들고 나타난 김한민 감독(54·사진)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순신 드라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정유재란에서 왜적과 맞서 싸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담아낸 ‘명량’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다 관객(1760만 명)을 모았다. 이번에 개봉하는 ‘한산’은 이순신 영화 3부작의 두 번째 편으로 명량대첩보다 5년 앞서 벌어진 전투(1592년)를 그리고 있다. 노량대첩을 묘사한 마지막 작품도 이미 촬영을 끝냈다.

김 감독은 이순신 프로젝트 이후의 전략을 드라마에서 찾았다. 그는 “영화가 이순신의 전투 모습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정치적 갈등을 그릴 계획”이라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와 협업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의 인생사는 왕좌의 게임 같은 매력이 있다”며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충분히 통할 스토리”라고 덧붙였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한산’은 ‘명량’ 제작 시절보다 한층 발달한 특수시각효과(VFX)를 사용해 거북선과 학익진의 대규모 해상 전투를 실감 나게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51분 동안 바다에서 펼쳐지는 한산도대첩 전투 장면만으로도 전작을 압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감독은 “해상 전투신을 촬영하기 위해 평창 동계올릭픽 실내 스케이트장을 통째로 빌렸다”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출력 LED 조명 시스템을 사용해 야외에서 촬영한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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