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증산"…노 젓는 K배터리

입력 2022-07-22 17:20   수정 2022-07-23 00:24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고객사인 포드의 전기자동차 생산 목표 확대에 따라 각각 증설 및 증산에 나선다. 포드의 전기차 대규모 생산에 맞춰 배터리 공급량도 확대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폴란드 공장의 포드용 생산라인을 내년까지 두 배로 늘리겠다”며 “내년 이후에도 차례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생산라인의 설비를 고도화하는 등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증설은 포드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것이다.

포드는 내년 말까지 전기 세단 머스탱 마하-E(사진) 27만 대, 전기 밴 E-트랜짓 15만 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15만 대, 조만간 출시될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만 대 등 내년 말까지 60만 대를 글로벌 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포드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5만5848대)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목표다.

구체적으로 머스탱 마하-E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E-트랜짓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F-150 라이트닝엔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한다. 포드가 예정대로 생산하게 되면 내년까지 머스탱 마하-E에 20.4~26.7GWh, E-트랜짓엔 10.2GWh 규모 배터리가 장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설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배터리 용량을 토대로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증설 규모를 연 15GWh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연 70GWh로 세계 최대인 폴란드 공장의 생산 능력이 기존 계획(2025년)보다 빨리 세 자릿수에 도달할 전망이다.

SK온도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량을 계획보다 늘리고, 헝가리 공장에서도 새로 납품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온은 “포드, 양극재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본계약 체결 후 연내 공동 투자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 금액, 지분율, 공장 소재지는 조율 중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공장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포드는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인 리튬은 호주 리오틴토로부터, 니켈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브라질 발레 및 호주 BHP 등에서 구매하는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SK온과 포드는 원자재부터 소재, 배터리 완제품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드는 중국 CATL의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를 머스탱 마하-E(2023년), F-150 라이트닝(2024년)에 사용하겠다고도 밝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FP 배터리는 저가 차급을 담당할 예정이어서 국내 배터리업체에 큰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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