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판매량에 희망?"…팔라듐 몸값 '껑충' [원자재 포커스]

입력 2022-07-24 10:00  


팔라듐 가격이 t당 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팔라듐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t당 154.8달러 올라 t당 203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8.25% 상승했다. 장중 한때 t당 204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시장에서 1.1%가량 하락한 은을 제외한 모든 귀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팔라듐이 가장 큰폭으로 급등했다.

팔라듐은 구리, 니켈, 백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은백색 금속이다. 백금과 유사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과거에는 반지와 같은 액세서리에 주로 사용됐다. 현재 자동차의 배기가스 저감 촉매제(팔라듐 전체 수요의 85%)나 반도체 공정 소재로 쓰이며 자동차 산업의 핵심 원자재로 자리잡았다. 최근엔 전기자동차의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을 확대하는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광물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은 "6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소비세가 견조하고 테슬라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팔라듐이 다시 핫한 금속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에드chin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 등의 자동차 수요가 견고하다면 팔라듐이 수혜를 입는 원자재 중 하나가 될 것"며 "투자자들이 6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을 보고 팔라듐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제로 코로나' 정책에 의한 봉쇄조치 여파로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3.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각종 통제가 완화된 6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의 6월달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3.8% 늘어났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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