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SK·한화건설…리모델링 시장 속속 진출

입력 2022-07-25 17:45   수정 2022-07-26 00:31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규제 속에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리모델링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은 수도권에서 첫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과 코오롱글로벌도 대형 건설사와 손잡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염창동 무학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최근 한화건설을 시공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화건설은 무학 1·2차 현장 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무학 조합은 오는 9월께 총회를 열고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리모델링 시공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준공된 무학은 지상 최고 18층, 5개 동, 273가구 규모다. 수평·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 수를 29가구 늘릴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시공사로 최종 확정되면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쌍용건설과 손잡고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 SK에코플랜트도 첫 단독 수주가 임박한 상태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도담마을7단지뜨리에체(430가구, 1999년 준공) 리모델링 조합은 다음달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1·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SK에코플랜트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지난 1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꾸린 뒤 지난 5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주공3단지(1724가구, 1996년 준공) 리모델링 사업을 쌍용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작년 3월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뛰어든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삼성1차(576가구, 1994년 준공)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1차 조합은 오는 9월 총회에서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4월 쌍용건설과 함께 서울 성동구 응봉동 신동아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도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꾸려 공사비가 2조원에 달하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성원(6252가구, 1994년 준공)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 대형 건설사 리모델링 정비사업 임원은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후발 주자들이 시공권을 따낼 기회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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