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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회사채엔 '뭉칫돈'…A급 이하엔 '찬바람'

입력 2022-07-25 17:46   수정 2022-07-26 01:00

기관투자가의 투자 심리가 주춤하면서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신용등급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에 자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A급 이하 회사채는 미매각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신용등급 AA급)는 27일 발행 예정인 회사채 규모를 2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3년 만기는 1600억원에서 2600억원으로, 5년 만기는 4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늘린다.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을 대거 쏟아낸 게 증액 발행으로 이어졌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19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두 배가 넘는 5450억원어치를 써냈다. 3년 만기에 4050억원, 5년 만기에 1400억원이 몰렸다.

AA+급 우량 신용등급을 앞세운 포스코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30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 만기 3000억원 모집에 1조1600억원, 5년 만기 1000억원 모집에 30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 규모도 기존 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렸다. AAA급 신용도를 갖춘 KT도 지난달 진행한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9350억원의 투자 희망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우량채와 달리 A급 이하 회사채들은 수요예측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리 상승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짙어진 결과다. SK디앤디(BBB급)는 지난 19일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200억원에 40억원어치의 주문만 접수됐다.

모회사인 GS글로벌의 지급보증을 통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발전기기 제작업체 GS엔텍(A급)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8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미매각이 발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도가 좋은 기업에만 자금이 몰리면서 A급 이하 기업들은 조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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