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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분기 부진한 실적…목표가 11.8%↓"-키움

입력 2022-07-26 08:10   수정 2022-07-26 08:11

키움증권은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미국발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하반기 들어 대손비용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손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11.76% 내렸다. 다만 이런 악재가 주가에 일부분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2분기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8252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1243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것을 고려하면 절대 규모는 많지만 다른 대형 은행지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은 은행과 카드 부문보다는 증권, 캐피털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실제로 은행과 카드사는 전분기 대비 5.9%, 17.4% 증가했지만 전년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증권사와 캐피털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각각 83.4%, 21.4% 감소한 데 따랐다"고 밝혔다.

특히 증권사의 실적이 큰 폭 감소한 이유는 증시 조정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아울러 부동산 PF 등 투자은행(IB)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하나금융의 부동산 PF 비중이 높고 공격적으로 IB 비중을 늘려왔던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증권사 실적 부진이 지속돼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미국발 금리 인상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개도국의 금융안정 위험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예금 금리 상승과 대손비용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회사의 내년 수익 추정을 5%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가도 낮춘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같은 악재는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금융안정 위험이 낮아지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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