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15% 뛰었다…'전기차 인조가죽' 백산 주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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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7-28 13:03   수정 2022-07-28 13:13

한 달간 15% 뛰었다…'전기차 인조가죽' 백산 주가 꿈틀


전기차 주행대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기차에 적용되는 합성피혁 업체 백산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전기차 완성차들이 천연가죽 대신 합성피혁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백산이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탄탄한 신발용 합성피혁 사업부문 매출을 기반으로 차량용 내장재 부문의 성장성까지 장착한 성장주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오전 합성피혁 업체 백산은 3.85% 상승한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15.95%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백산의 차량용 합성피혁 매출이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백산의 차량용 합성피혁 매출액이 지난해 490억원에서 올해 720억원, 내년 12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 완성차 업체들이 무거운 천연가죽보다 인조 합성피혁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탑5' 업체인 BYD와 테슬라, SAIC, 폭스바겐, 현대기아차의 대표 전기차종에는 대부분 인조가죽이 적용됐다. 합성피혁은 천연가죽보다 제조원가도 30~40% 저렴해 원가 절감 효과도 크다.



백산의 인조가죽 납품 차종은 2014년 1개에서 올해 약 20개로 늘었다. 가장 큰 고객사는 현대차다. 최근 테슬라와도 납품 계약을 마쳤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3에서 발생한 버블링 현상(합성 피혁이 부풀어오르는 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합성 피혁 제품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백산 매출 중 차량용 내장재 비중은 2012년 1.7%에서 지난 1분기 25.0%로 급증했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량용 합성피혁은 오랜기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내구성이 요구돼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완성차와 협력을 확대하며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함께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스포츠화 사업부문 매출도 견고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천연가죽 대신 합성피혁을 적용한 신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서 가장 많이 팔린 신발 10개 중 합성 피혁이 적용된 제품은 2개 뿐이었지만 지난해 6개로 늘었다. 리오프닝(경제 재개) 이후 내년부터 스포츠화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관련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신발용 합성피혁 시장에서 백산(2위)의 점유율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황 연구원은 "1위인 대만 산팡사와 점유율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3년 내 신발용 합성피혁 부문에서 글로벌 1위 등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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