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불패' 옛말…서울 악성 미분양 한달새 5배 급증

입력 2022-07-29 17:39   수정 2022-08-08 18:29


지방발(發) 미분양 공포가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청약 불패’로 통하던 서울에서 지난 6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달보다 다섯 배가량 급증했다. 수도권 전체 미분양 물량도 전달보다 25.1%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2만7910가구로 5월(2만7375가구)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4456가구로 전월 대비 25.1%(893가구) 급증했다.

공사가 끝나고도 분양이 안 돼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7130가구로 5월보다 4.4%(300가구) 증가했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월 37가구에서 지난달 215가구로 481%(178가구) 급증했다. 지난달 준공돼 입주 중인 서울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아직도 모집 가구(216가구)의 80%가량을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업계에선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우려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 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까지 급증하면서 집값 하락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집값 하락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6월 이뤄진 전·월세 거래(21만2656건) 중 월세를 낀 거래 비중은 51.6%로 작년 6월(42.0%)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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