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여파로 고온다습 공기 유입…오는 2일까지 폭우

입력 2022-07-31 13:31   수정 2022-07-31 13:32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내달 2일까지 폭우가 쏟아지겠다. 제5호 태풍 '송다'(SONGDA) 여파로 열대와 적도해상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면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이후 내릴 비의 양은 전남·경남·제주 50~100㎜, 전북·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경북 30~80㎜, 강원영동·울릉도·독도 10~60㎜로 예상된다.

송다는 이날 오전 9시 중국 칭다오 370㎞ 해상을 지났다. 송다는 상하층이 분리되면서 태풍의 '원통형 구조'가 깨져 열대저압부로 돌아가는 중이다. 기상청은 송다가 12시간 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리라 예상한다.

송다와 송다 동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열대와 적도해상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밀려들어 오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돼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산지에 특히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삼각봉(360㎜), 영실(322.5㎜), 진달래밭(312.5㎜), 윗세오름(312㎜) 등은 누적 강수량이 300㎜를 넘었다.

남부지방 중엔 지리산(경남 산청군 시천면)에 비가 86㎜ 내려 가장 많았다.

이번 비는 다음 주 화요일인 내달 2일까지 이어지겠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산이나 섬에 부딪히는 영향으로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는 각각 250㎜와 200㎜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산지에는 15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

기류가 수렴하는 경기북부와 경북북부에는 120㎜ 이상 비가 추가로 오겠다.

송다와 고온다습한 공기 영향이 끝난 뒤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우리나라를 뒤덮으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또 밤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열대야가 계속되겠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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