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도정자문위원장에 강성천 전 중기부 차관

입력 2022-08-02 11:43  



경기도가 취임 사흘만에 퇴임한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후임으로 염태영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사진)을 내정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염 위원장을 경제부지사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도정 안정 위해 신임 경제부지사를 발표한다"며 "염 내정자는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한 자치분권과 지역경제 최고 전문가"라고 말했다.

수원 출생인 염 내정자는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14년, 2018년 계속 당선되며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김 지사에 의해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도정자문위를 맡던 염 내정자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도정자문위원장 자리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내정했다. 김 지사는 "강 내정자는 산업자원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오래 근무한 산 벤처 혁신 전문가"라며 "더 많은 기회, 고른 기회를 만들어나갈 기회의 수도 경기도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강 내정자는 광주 출신으로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 과장,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 투자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 실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를 두루 거친 정책통으로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재직기간 중에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정자문회의는 주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민과의 소통 강화 등 김 지사의 핵심 공약과 경기도 주요 현안도 담당한다.

지난달 말 임명한 경제부지자를 재임명하는 김용진 전 부지사가 취임 전 술잔을 던졌더는 논란에 휩싸였고, 취임한 지 사흘만에 물러났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인사권자로서 최근 불미스러운일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최근 대내외의 엄중한 경제 환경 속 재도약의 기틀을 세우는 데 도의회, 도민과 함께 손잡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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