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감독 "주원 꽃미남 느낌 바꿔보자 생각"

입력 2022-08-02 11:38   수정 2022-08-02 11:39


배우 주원과 정병길 감독이 완벽한 '카터'를 구현해내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카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정병길 감독과 배우 주원이 참석했다.

'카터'는 영화 '악녀'의 정병길 감독의 차기작으로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물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지점은 리얼함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액션신이다. 주원은 '카터'를 통해 모든 기억을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의문의 미션을 성공해야 하는 주연 카터 역을 연기하며 각종 액션을 소화한다.

정 감독은 주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우수에 찬 눈빛이 카터의 심경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꽃미남 느낌이 있어서 그런 걸 바꿔보자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해야 거친 느낌을 낼 수 있을지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 얘기할 때 보니 상남자 느낌이 있더라. 그와 함께 머리도 자르면서 내가 원하는 카터의 모습이 됐다. 티저가 처음 나왔을 때 미국의 유명한 3대 메이저 회사 분들이 '감독님 혹시 이 배우 신인인가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주원에 대해 알고 있지만 너무 달라져서 보낸 문자였다.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주원은 '카터'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신인의 마음이었다. 특히나 카터 역할은 욕심도 굉장히 많이 나고, 지금도 아끼고 제일 사랑하는 역할이다. 정말 신인의 마음, 초심으로 돌아가 작업했다"고 전했다.

'카터'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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