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포드, CATL로부터 EV 배터리 공급 차질 우려

입력 2022-08-03 19:08   수정 2022-09-01 00: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낸시 펠로시 美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테슬라(TSLA)와 포드(F)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이 영향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룸버그TV는 CATL이 북미 지역에 건설을 추진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이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EV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은 북미지역의 첫번째 공장에서 전량 포드 자동차와 테슬라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드는 이 공장에서 리튬 철 인산염(LFP) 배터리를 테슬라와 함께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포드가 7월말에 공개했다.

LFP 배터리는 코발트 배터리보다 저렴해 충전 범위가 낮은 저가형 EV에 주로 쓰이고 있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는 대부분 중국과 한국 등에서 생산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는 주로 중국이 가공해 공급하고 있다.

세계 은행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세계 전기차배터리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구입을 점차 중국에서 벗어나 서구로 옮기는 추세다. 포드와 테슬라, 제너럴 모터스(GM) 등은 배터리 공급망을 다양화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용량은 한국의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기존 배터리 업체들과 손잡고 있으며 일본의 파나소닉 등은 북미 현지에 배터리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CATL은 이 날 상하이 증시에서 3.8%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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