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낙폭과대'+'이익전망 상향' 조건 모두 갖춘 종목은?

입력 2022-08-05 10:00   수정 2022-08-19 10:27

한경우의 퀀트포커스

두산·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주가 빠졌지만 이익전망 상향
현대重·미포조선은 주가 강세였지만 이익전망 하향돼



올해 들어 두산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실적 전망이 오히려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선 국면에서부터 탈원전 정책 폐기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락했지만, 정작 실적 전망은 전자 부문과 물류시스템·로봇·모빌리티 자회사의 성장 기대감으로 상향됐다.

반면 올해 주가가 급등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회사는 73개였다. 이중 두산과 SK이노베이션만 최근 한달 사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상향됐다.

두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149억원으로, 1주일 전 대비 22.81% 확대됐다. 지난 1일 NH투자증권이 두산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1570억원으로 제시하며 컨센서스를 끌어 올렸다.

이 증권사의 김동양 연구원은 “자체 사업인 전자 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고됐다”며 “비상장 자회사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두산로보틱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각사의 대상 시장 개화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산의 주가는 올해 들어 39.75%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원이 뜨뜻미지근해서다. 이미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두산은 대표적 원전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 34.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차전지 관련주로도 분류되는 SK이노베이션은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자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주가가 22.43% 하락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초 2조5770억원에서 지난 3일 5조8924억원으로 128.65% 급증했다.

다만 정유주로서의 SK이노베이션을 ‘낙폭 과대’와 ‘이익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으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들어 국제 원자재 가격이 꺾이며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순수 정유주로 꼽히는 에쓰오일(S-Oil)은 최근 한달 사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81% 늘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11.71% 하락했다. 정제마진이 급격히 축소된 게 아직 증권사들의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43.91%와 45.71% 상승했지만,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한달 사이 적자 폭이 49.68%와 102.95% 확대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이 주가를 끌어 올렸지만,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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