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천안 '브랜드 타운'…지역 부촌으로 뜬다

입력 2022-08-07 16:59   수정 2022-08-08 00:48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한 ‘브랜드 타운’이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 단지가 ‘지역 부촌’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인근 시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전북 군산시 조촌동은 2018년 들어선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1·2차’ ‘더샵 디오션시티 1·2차’ 등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있다. 그 덕분에 조촌동은 군산시의 시세를 이끄는 대장 단지 역할을 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조촌동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356만원이다. 군산시 평균 매매가(639만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의 상황도 비슷하다. 2018년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파크’ 입주를 시작으로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등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했다. 청당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252만원으로 동남구에서 가장 높다. 동남구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851만원이다.

지방에는 브랜드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가치가 높은 편이다. 브랜드 단지들이 대규모로 공급되면 인구가 유입되면서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올해 지방 청약 시장에서는 브랜드 타운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부산 강서구에 공급된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1순위 청약에 1만5163건이 접수돼 평균 114.8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1월 전남 무안군에 분양한 ‘남악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1순위 청약에서 총 388가구 모집에 총 5850건이 접수돼 평균 15.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지방 브랜드 타운에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두산건설은 천안시 청당동에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1202가구)를 선보인다. 3000가구 규모의 ‘두산위브’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6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67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단지들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977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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