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도 먹통 됐다" 불만 폭주…데이터센터 빗물 새 '서버 차단'

입력 2022-08-09 16:47   수정 2022-08-10 09:41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PC방 점유율 1위의 인기 게임 '롤'(리그 오브 레전드, LoL) 서버도 한때 먹통 현상이 빚어졌다.

9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이날 오전 2시 30분까지 약 5시간 동안 롤 로그인과 게임 이용 먹통이 되는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게임을 하는 황금 시간대에 접속 오류가 생겨 롤 이용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성토 글을 게시했다.

한 누리꾼은 "룰루랄라 퇴근하고 게임 3판하고 나니 서버가 터져 화가 났다"며 "처음에는 내 컴퓨터가 문제인 줄 알았는데 커뮤티니 글을 확인하니 서버 오류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기 전에 한 판 해야 하는데 먹통이니 짜증 난다"고 했다.


서버 오류의 원인은 외부 업체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빗물이 새면서 서버 전원이 차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서버 장비 일부에 물이 들어가 긴급히 교체하면서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면서 "담당 부서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와 낙뢰로 서울 강남구·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며 일부 유선 서비스 등이 한때 먹통이었지만, 휴대전화 서비스 중단이 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지국이 폭우 등 외부요인으로 손상되더라도 기지국 우회 조치를 통해 통신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강남 구룡마을 수재민 대피소에 휴대폰 무료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모니터링 중으로 역시 피해가 컸던 서울 동작 대피소에 유선인터넷 회선과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지원했다. 휴대폰 충전서비스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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