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은 아이들' 위해 SK그룹이 벌인 일 [기업 인권경영 리포트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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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10 07:00   수정 2022-08-10 07:10

'밥 굶은 아이들' 위해 SK그룹이 벌인 일 [기업 인권경영 리포트⑩]

‘기업 인권경영 리포트’는 새로운 경영 화두로 떠오른 인권경영과 관련된 글로벌 동향과 모범사례를 살펴봅니다. 해외 주요 선진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인권경영을 의무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지평의 인권경영 전문가들이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과거 기업은 환경과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라 여겨지기도 했다. 시민사회의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업이 사회?환경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도 기업들이 정부, 시민단체와 파트너십을 만들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 지역주민의 인권개선, 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SK그룹이 주도하여 기업과 정부, 시민이 함께 힘을 합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2016년 결성된 국내 최대의 사회변화 네트워크다.


행복얼라이언스는 ‘복지 혜택이 닿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형성’의 첫 번째 과제로 ‘결식제로’를 선정하고, 아동 결식문제의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지자체는 지역단위 민관협력 체계를 통해 결식우려아동을 발굴한다. 기업들은 전문역량과 자원을 모아 아이들 성장에 필요한 하루 최소 두 끼를 당당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행복도시락을 지원한다. 시민들은 아동결식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과 기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고, 협력 파트너인 지자체는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을 이어간다.


전국에서 약 33만명의 아이들이 지자체로부터 급식을 지원받고 있다. 이 중 하루 2끼 이상의 식사가 필요하지만 지자체로부터 1끼만 지원받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약 15만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출범 당시 14개 회원사로 시작한 행복얼라이언스는 2021년 11월 기준 106개 기업들과 35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기업?지자체?시민이 함께 힘을 합쳐 약 1만6000명의 아이들에게 연간 340만 식의 행복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의 결식문제 해결은 UN아동권리협약 중 핵심권리인 아동의 생존권과 발달권을 옹호하고 아이들이 정서적,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된다.

UN이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기아 해소(Goal 2), 건강한 삶 보장과 복지증진(Goal 3), 공평한 양질의교육(Goal 4),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파트너십(Goal 17)을 실천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환경 문제는 이미 너무 커져버려 정부와 기존의 사회 시스템이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다. 기업은 많은 재원과 인적?기술적 자원을 보유하면서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이 바뀌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


김영수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前 아름다운재단 공감 변호사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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