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국 태국인 무더기 입국 불허…"불법취업자 많아"

입력 2022-08-09 20:11   수정 2022-08-09 20:12


제주도에 입국하는 태국인들의 입국이 무더기로 불허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인들의 불법취업자 문제가 태국 현지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방콕포스트는 태국인들의 한국 불법취업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관광객 무리에서 이탈해 불법 취업하려는 목적으로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는 태국인이 늘고 있다.

차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구직자가 이미 실제 관광객 수를 넘어섰다"면서 "과거 여행 기록이 없는 새 여권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 대부분 위장 관광객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당국과 문제를 피하려면 의심스러운 이들이 단체관광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제주도에서는 태국인들의 무더기 입국 불허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를 찾은 태국인 812명 중 60%를 넘는 500여명의 입국이 불허됐다.

당국은 전자여행허가(K-ETA)를 신청했다가 불허된 전력이 있는 태국인이 불법취업을 시도하기 위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인이 한국에 입국하려면 전자여행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제주도로 입국하면 허가가 필요 없다.

전자여행허가 제도 도입 당시 국제관광도시인 제주도는 적용 지역에서 제외됐기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이 제도를 악용해 제주도로 입국하는 태국인 불법취업자가 급증하고 있다.

법무부는 불법체류자 문제를 막기 위해 지난 4일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제주 관광업계는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섰고, 제주도는 법무부에 제도 도입 유보를 요청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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