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의 폭우 '출근대란'…"수도권 공공기관 출근시간 오전 11시로" [모닝브리핑]

입력 2022-08-09 07:25   수정 2022-08-09 07:32


◆ '역대급 물폭탄'…곳곳 침수·통제

중부지방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 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9시께까지 한 시간 동안 비가 141.5㎜나 쏟아져 1942년 8월5일 기록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를 무려 80년 만에 넘어섰습니다. 영등포역·이수역·동작역 등이 침수되고 여러 지하철 역사에서 누수가 발생해 운행 중단, 무정차 통과 등이 이어졌고 서울시내 도로에도 물이 차 운행하던 차량들이 침수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 주요도로 상당구간 전면통제…'출근 비상'

서울시는 집중호우 여파로 오늘(9일) 오전 4시40분부터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45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염창IC~국립현충원 구간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성수JC~군자교,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IC 구간 역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차량 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요 도로 곳곳이 차량 운행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은 통제구간을 수시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공공기관 '출근시간 긴급조정'…중대본 3단계 격상

출근 대란 우려에 오늘 수도권 공공기관 출근시각이 오전 11시 이후로 긴급 조정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각급 행정기관에 9일 출근 시간 조정을 요청했으며 민간기업도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안부는 또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으며 풍수해 위기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비상근무체계 강화, 피해 발생지역 신속통제 및 응급복구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 뉴욕증시 혼조 마감

뉴욕증시는 기술기업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경고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3만2832.54, S&P 500지수는 0.12% 내린 4140.06, 나스닥 지수는 0.10% 하락한 1만2644.46을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됐던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하는 등 기술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달했다는 이유로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내다봤습니다.

◆ 바이든 "中 추가행동 없을 것"…첫 공개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데 대해 처음 공개 언급했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8일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 활동을 우려하면서도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행동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의엔 “그건 그의 결정이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행정부가 관여할 수 없는 입법부 수장의 결정이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 이명박·이재용 등 '광복절특사' 심사

윤석열 정부 첫 특별 사면을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오늘 열립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어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사면 여부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면 발표는 광복절을 앞둔 12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부지방 계속 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충청 북부·경북 북서 내륙에 100~200㎜, 강원 동해안·충청권(북부 제외)·경북 북부(북서 내륙 제외)·서해5도 50~150㎜, 전북 북부·울릉도 및 독도 20~80㎜ 등입니다. 지역에 따라 3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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