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유해물질 캐리백' 108만개 풀렸다…자발적 리콜

입력 2022-08-11 06:00   수정 2022-08-11 06:44


스타벅스코리아가 유해물질이 검출된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은 시중에 108만개나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오는 10월 11일까지 두 달간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보상조치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달 28일 국가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검사한 결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며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도 스타벅스 캐리백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외피(20.0∼681.0 mg/kg)와 내피(26.0∼212.8 mg/kg), 종이보강재(71.6~641.0mg/kg)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은 음료 17잔을 마신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프리퀀시 행사제품이다. 캐리백은 5월 20일부터 고객 사은품으로 106만2910개가 풀렸고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는 1만6200개가 팔렸다. 총 107만9110개가 시중에 풀린 것이다. 이중 지난 달 23일부터 현재까지 38만개, 전체 물량의 약 36%의 캐리백이 교환됐다.

리콜과는 별도로 스타벅스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7개의 스티커를 적립한 캐리백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 및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은 새로운 굿즈인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스타벅스는 고객이 17개의 스티커 적립이 없더라도 서머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조치도 이어간다. 교관일정은 기존 8월 31일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특히 스타벅스는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병행하여 진행키로 했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자발적 리콜에 대해 스타벅스는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 받을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향후 품질 관리 조직 확대 및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 이라고 했다.

한편,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사은품이나 증정품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가방, 커튼 등에 대한 안전 모니터링도 진행키로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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