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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운용전략, 증권사 희비 갈랐다

입력 2022-08-11 17:08   수정 2022-08-12 00:38

주요 증권사가 2분기 ‘어닝쇼크’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 평가손실이 커지면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금융투자 8곳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876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 합산액(1조7939억원)보다 51.1% 급감했다.

채권 금리 급등으로 채권 및 상품 운용 손실이 커진 게 순이익 급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2분기 실적 공시에서 매매평가손실액이 124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9% 감소한 196억원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도 운용 부문 손실이 컸다. 2분기 876억원의 손실을 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68.2% 줄었다. NH투자증권도 2분기 상품 운용에서 494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순이익이 55.7% 감소했다.

반면 보유 자산을 재분배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증권사들은 예상을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채권 잔액을 줄이고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을 확대한 덕분이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2635억원으로 증권사 예상치인 1857억원을 웃돌았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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