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6722억 자사주 소각…주가 저평가 해소한다

입력 2022-08-12 14:54   수정 2022-08-12 14:56

포스코홀딩스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18년 만에 자사주 6722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6722억원어치의 자사주 소각 안건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소각되는 자사주는 261만5605주로 지분은 3.0%다.

포스코홀딩스의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2004년 네 차례에 걸쳐 93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 결정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기존 8718만6835주에서 8457만1230주로 감소한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는 자사주도 종전 1133만7658주에서 872만2053주로 줄어든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자기 주식을 없애는 것이다. 자본금은 유지한 채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물량만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높아진다. 여기에 통상 기업들은 보유한 자사주의 장부가치만큼 자기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을 하면 자기자본이 늘어나고 재무구조도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만큼 주가에 긍정적 효과를 낸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회사의 주주 친화정책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회사는 주주환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이사회는 이날 자사주 소각과 함께 올 2분기에 주당 배당금 4000원을 지급하는 중간배당 안건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를 포함해 상반기에 주당 8000원을 배당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가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에 나서는 것은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다. 이 회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PER)은 4.44배 수준에 그쳤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2배로 저평가받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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