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직장과 '헤어질 결심' 전, 7단계 결정과정 거쳤나요

입력 2022-08-12 17:49   수정 2022-08-13 00:20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창업이나 이직을 할 생각이라면 누구에게 조언을 얻는 게 좋을까. 아무리 친한 친구나 동료라 하더라도 기존 직장에서 정년퇴직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라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그에게 상담을 받는다면 제대로 된 조언을 얻을 수 없다. 이럴 땐 나와 같은 고민을 이미 한 적이 있으면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자꾸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을 위한 결정의 기술>은 반복되는 ‘선택의 실패’로 후회하는 사람들의 책이다.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정의 법칙을 소개한다. 프랑스 ESCP(Ecole Superieure de Commerce de Paris) 비즈니스스쿨 교수인 필립 마이스너가 썼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수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선택을 강요받는다. 그런데 옳지 못한 결정으로 후회할 때가 종종 있다. 후회가 반복되면 점점 결정을 내리기가 두려워지고, 자신의 상황과 불운을 탓하게 된다.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잘못된 선택 때문에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이 잦다면, 먼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올바른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판에 박힌 사고방식에 얽매이거나 감정에 휘둘려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이를 지양하고 단계별 훈련을 반복적으로 거쳐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저자는 이를 돕기 위해 ‘결정의 7단계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통념에서 벗어나 사고하고, 문제의 본질을 바로 보는 ‘본질 탐구’ 단계를 거쳐야 한다. 가까운 사람에게만 조언을 구하지 않고 최적의 조언을 건네줄 전문가가 누군지 ‘정보 수집’도 해야 한다. 자존심은 최대한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관점 확장’도 이뤄내야 한다.

저자는 강조한다. “각 단계는 매우 간단하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 반복해 훈련하다 보면 복잡한 문제가 단순하게 정리되고, 명확한 결론이 도출될 것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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