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16일 윤곽

입력 2022-08-15 17:03   수정 2022-08-16 00:13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이 16일 추려진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추천위)는 3~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한 장관은 이 중 1명을 이르면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할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천위는 16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군을 압축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2~19일 국민 공모 방식으로 총장 후보자를 천거받았다. 이후 본인 동의와 검증을 거쳐 한 장관이 총 9명을 추려 추천위에 명단을 통보했다.

현직은 모두 7명이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노정연 부산고검장(25기)·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이주형 수원고검장(25기)·조종태 광주고검장(25기)·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27기) 등 고검장급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직 검찰 간부들로는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23기)·차맹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24기)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특수통’ 검사가 총장에 발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대검 중앙수사부 등 특별수사에 몸담았다.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이원석 차장검사도 검찰 내 대표 특수통이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 이후인 지난 5월부터 총장 직무대리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윤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곤 서울고검장은 능력과 인품 면에서 검찰 내 신망이 두텁다. ‘비윤(非尹)’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라인 인사’ 비판도 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밖에서는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대검 차장으로 그를 보좌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차맹기 전 지청장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특검’에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검사장 승진 없이 조직을 나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있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는 이 중 3~4명을 한 장관에게 추천한다. 명단은 회의가 끝난 뒤 공개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이 중 1명을 이르면 이번주 윤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거치면 새 총장은 다음달 중순께 취임할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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