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PET 영상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美 허가 획득

입력 2022-08-16 09:17   수정 2022-08-16 09:18



뉴로핏은 ‘뉴로핏 스케일 펫’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510k)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과 자기공명영상(MRI)을 결합해 알츠하이머병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정량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뉴로핏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및 뇌신경 세포 대사 감소 표준섭취계수율(SUVR)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기존에 PET 영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때는 주로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됐다. ‘아밀로이드-PET’ 영상에서 뇌 조직 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침착을 확인하는 것과 ‘불화디옥시포도당(FDG)-PET’ 영상에서 뇌 신경 세포의 대사 저하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들 방법은 의사나 뇌 영상 전문의가 PET 영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진단해야 하기 때문에 판정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기반 기술인 ‘뉴로핏 세그엔진’을 이용해 15분 내에 뇌 세부 영역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에 대한 수치화가 가능하다. 또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면 뇌 신경세포의 포도당 대사 활성이 감소하는데 뉴로핏 스케일 펫은 FDG-PET 영상에서 관찰되는 포도당 대사의 감소 정도도 수치로 제공한다.

뉴로핏은 최근 ‘ATNV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뉴로핏 스케일 펫과 뇌 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를 고도화해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는 게 목표다. AI 영상 분석 기술로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베타(A)-타우(T)-신경퇴행(N)-혈관성 신경병리(V)’를 정량화해 치매의 종류와 단계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이번 FDA 허가로 세계 1위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뉴로핏 아쿠아도 FDA 허가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으로 빠르면 연내에 허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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