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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뭄 속 단비 소식에도 울상…"땅 말라 빗물 흡수 안돼"

입력 2022-08-16 20:11   수정 2022-09-07 00:02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에 반가운 비 소식이 날아들었지만, 수해 경보가 발령됐다. 메마른 땅으로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고 표면으로만 흐르면서 물난리가 날 수 있다는 예보다.

영국 기상청은 16~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집중호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교통에 차질이 생기거나 전기가 끊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전날 이미 잉글랜드 남서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려 콘월과 데번 지역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실내에 물이 들어오기도 했다.

영국은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연일 이어졌다. 드디어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조금 내려가겠지만 가뭄은 끝나지 않은 채 오히려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땅이 너무 마르면 콘크리트처럼 돼서 물이 스며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빗물이 땅으로 흡수되지 않으면 강수량이 아주 많지 않아도 배수시설이 감당하지 못하게 돼 물난리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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