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덕에"…안도한 소상공인들

입력 2022-08-17 17:27   수정 2022-08-18 01:17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초부터 선제적으로 시작한 풍수해보험 지원사업이 올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빛을 발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우아한형제들의 지원을 받아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은 9563명으로 집계됐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호우, 홍수, 강풍, 풍량, 해일, 대설,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보험이다.

정책보험으로 행정안전부가 전체 보험료의 70% 이상을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도 추가로 지원해 가입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전체 보험료의 8~30% 수준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올초부터 상시 근로자 수 5명 미만, 연평균 매출 1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입자 보험료 부담분까지 자체 기금으로 지원해 풍수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배달의민족 입점사가 아니더라도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 것이 특징이다.

전남 신안군의 한 식당은 지난달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식당 지붕이 파손되는 큰 재해를 입었다. 하지만 우아한형제들을 통해 미리 가입한 풍수해보험을 통해 1500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식당 역시 배달의민족 입점사가 아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최근 중부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소상공인도 사고를 접수하고 보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에 풍수해보험 지원사업이란 아이디어는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출신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풍수해보험 지원사업을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 강원, 전남, 부산, 제주 등 5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만 해당 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다음달부터 전국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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