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에 해임된 '스타 제조기' 나병준, 가상인간 '믹스롱'으로 컴백

입력 2022-08-22 11:40   수정 2022-08-22 13:43


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 판타지오 대표에서 해임됐던 나병준 전 대표가 가상인간 캐릭터로 돌아온다.

판타지오 창업자이기도 한 나 전 대표는 하정우, 서강준, 차은우, 옹성우 등 최고의 아티스트를 키워냈으나 지난 2017년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으로부터 예고 없이 해임당했다.

2016년 JC그룹의 한국지사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판타지오의 지분 50.0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나 대표 해임 건은 중국 쪽 대주주가 창업자를 해임하고 경영권을 인수한 첫 사례로 기록됐으며 한동안 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이후 나 대표는 스타디움 등을 설립해 국내 최초 배우 그룹 등을 양성하고 국내 굴지의 소속사에서 기획 본부장을 맡는 등 재기의 발판을 다져왔다.

'스타 제조기'로 불려온 그가 야심 차게 준비해 온 그룹은 뜻밖에도 세계 최초의 6인조 캐릭터 휴먼 그룹 '롱바디프렌즈'다.

가상인간 매니지먼트기업인 메가메타(대표 나병우)가 공개할 '롱바디프렌즈' 첫 번째 멤버는 DJ 겸 프로듀서 '믹스롱'이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가래떡을 모티브로 했다.



믹스롱은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 씬에서 독보적인 프로듀싱 능력과 다재다능한 퍼포먼스 실력을 보유했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파격적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DJ이자, 메타버스 시대 새로운 아이콘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메가메타 측은 "세계적인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처럼 가상현실 속 아이돌을 캐릭터로 구현했다"면서 "외형이나 외모로 아이돌과 경쟁하지 않으면서 캐릭터만이 가진 친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440만 팔로워를 보유한 포르투갈 인플루언서 '노바디 소시지(Nobody Sausage)' 같은 캐릭터가 큰 인기다.

롱바디프렌즈는 이런 같은 단순한 캐릭터에서 한층 더 나아가 가상 인간으로서 캐릭터가 줄 수 있는 콘텐츠 경험을 극대화해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나 전 대표의 전문적인 매니지먼트에 최첨단 기술, 콘텐츠까지 더해져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의 고도화된 가상인간 콘텐츠 경험을 구현해 낼 예정이다.

나 전 대표는 숱한 스타들을 발굴하고 키워낸 경험을 바탕으로 메가메타의 전략 마케팅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제작은 메타버스 가상기술과 시각특수효과(VFX) 영역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래빗워크'가 진행한다. 여기에 이효리, 브라운아이드걸스, 일본 국민그룹 SMAP 앨범에 참여한 국제 히트메이커 안정훈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에그이엔티가 음악을 담당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메가메타는 오는 24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롱바디프렌즈 첫 멤버 믹스롱을 시작으로, 6인조 그룹 멤버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실사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던 기존 가상인간 시도를 넘어, 정서적으로 친숙한 캐릭터 기반의 첫 가상 연예인 시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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