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무너진 코스피 2500

입력 2022-08-19 17:30   수정 2022-08-20 01:02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다시 25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강도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커진 영향이다. 지난달부터 이어져온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가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코스피지수는 0.61% 하락한 2492.6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012억원어치를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달부터 순매수세로 일관하며 지수 상승세를 받쳐주던 외국인도 이날 9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후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갈아치우자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9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연말에는 연 3.75~4.0%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시장은 Fed가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도 신속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며 “연은 총재들의 통화정책 방향 관련 발언을 소화하느라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98%)와 LG에너지솔루션(-1.11%), LG화학(-1.69%), 네이버(-0.8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하락했던 현대차(2.15%)와 기아(0.65%), 모듈·부품 사업 분할 소식에 급락했던 현대모비스(1.66%) 등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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