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NCT 'SM어벤져스' 총출동 ... "수원도로가 마비"

입력 2022-08-21 01:01   수정 2022-08-21 01:42



3만명의 K팝 팬들의 녹색응원봉과 함성이 ‘SM타운 라이브 콘서트장’을 뒤덮었다.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SM타운 콘서트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5년 만에 열렸다. 이날 공연은 비대면 공연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전세계로 송출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공연은 관객의 입장이 길어져 약 50분간 지연됐다.

이번 콘서트는 부제 'SMCU'처럼 SM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을 만들었다. 공연 중간에 상영되는 영상을 통해 SM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줬다. 전체 무대 컨셉트도 메타버스 세계관 '광야'의 스팀펑크 이미지를 연출했다.

첫 무대는 에스파가 열었다. ‘넥스트 레벨’의 전주가 울려 퍼지자 더위를 잊은 팬들의 떼창이 시작됐다. 히트곡 넥스트 레벨은 SM엔터의 세계관 무대인 '광야'의 세계관으로의 초대를 알렸다.

군백기의 아쉬움을 달래는 솔로곡이 이어졌다. 엑소와 샤이니는 주요 멤버들의 군복무로 인해 단체무대 대신 각자의 개성을 살린 독무대를 선보였다. 엑소 멤버 수호는 "단체곡은 없었지만 멤버들이 다 모이는 날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멤버 디오는 '괜찮아도 괜찮아'를 부르다 2절 가사를 살짝 틀렸지만, 팬들의 함성으로 공백을 메웠다.



가장 큰 함성을 받은 주인공은 SM 아이돌의 현재이자 미래주자인 NCT였다. 이날 피처링을 포함해 42개 공연중 12번 무대에 올랐다. NCT드림은 '비트박스'와 '글리치모드'를 열창해 팬들에게 지난 콘서트 취소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밖에 127, WayV, 랩유닛, 루키즈 합동, U 이어 멤버 전원이 총출동한 NCT 2집 '레조넌스'를 불렀다. 다인원의 군무를 잡는 카메라의 줌아웃 워킹이 조금 아쉬웠다.

15년차 소녀시대는 건재함을 알렸다. 태연과 효연의 솔로무대와 갓더비트 합동무대후 멤버 8명 전원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지난 8월5일 데뷔일에 맞춰 발매한 '포에버 원'은 5년 만에 낸 완전체 앨범이다. 매년 SM콘서트에 참석한 소녀시대는 5년 만에 선 무대가 끝나자 멤버 효연이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의 소속사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소녀시대로서 SMCU를 함께했다.



SMCU로 향하는 열차가 광야에 도착하자 소녀시대(걸스 제너레이션)에 이어다시 에스파가 '걸스' 무대를 선보였다. 메타버스 걸그룹을 표방한 에스파는 지난 7월8일 발매한 ‘걸스’ 앨범은 약 164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글로벌 인기를 실감했다. SM걸그룹의 미래 에스파의 신곡 '걸스'는 곡명과 달리 소녀스러운 가사가 나오지 않는다. 새 시대 '광야'에서 싸우는 소녀 전사만이 등장할 뿐이다.

피날레는 SM엔터의 '근원'이자 '근본'인 샤이니와 슈퍼주니어, 보아, 동방신기가 장식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가득채운 미로틱과 라이징선은 전주부터 팬들의 전율을 불러 일으켰다. 2000년대 바이브가 가득한 미로틱에서는 3만여명 관객의 떼창으로 수놓았다. 이날 공연이 끝난 밤 11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대가 택시와 경찰 버스 등으로 소동을 겪었다.



한편, SM엔터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디지털 여권' 멤버십 서비스 'SM타운 메타-패스포트'를 런칭했다. 이 앱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SM의 각종 공연 관람시 디지털 스탬프를 회득하고 아티스트 팬클럽 가입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SM타운 라이브는 8월27~29일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도 개최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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