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잭슨홀 앞두고 '휘청'…다우 0.47%↓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2-08-24 07:26   수정 2022-09-17 00:02


뉴욕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의지에 대한 경계감 속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02포인트(0.47%) 하락한 32,909.5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6포인트(0.22%) 떨어진 4,12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0%) 밀린 12,381.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은 사흘 연속 내렸다.

이날 미 증시는 Fed가 물가 상승에 대응해 9월에도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에 지지부진했다. 이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많이 반영됐지만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심을 시장은 여전히 늦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단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50%를 웃돌았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지수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날 발표된 7월 신규주택 판매는 51만1000채로 전월보다 12.6%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57만4000채) 대비 10% 넘게 밑도는 수치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에 못 미쳤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는 51.3을 기록해 예상치(51.8)를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4.1로 전월의 47.3에서 또 떨어져 2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치는 50을 밑돌아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대두되면서 유로화는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이달 유로존의 복합(제조업+서비스업) PMI는 전달(49.9)보다 하락한 49.2를 기록해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하락해 49.7을 나타냈다. 서비스 PMI는 50.2로 집계됐지만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확장, 50 이하면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경제 지표 부진 속 10년물 국채금리는 3%를 넘어섰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28%로 내렸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선 7개가 내렸다. 부동산, 헬스,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했고, 에너지,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상승했다. 줌 비디오는 실적 부진 전망에 16% 넘게 빠졌다. 미국 백화점 브랜드인 메이시스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팰로앨토 네트워크는 호실적 영향에 각각 3.8%, 12%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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